서울 무주택 출산 가구, 月30만원 주거비 지원 받는다

입력
수정2024.04.28. 오후 4:45
기사원문
이정헌 기자
TALK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소득·나이 상관 無
서울 소재 한 산부인과 전문병원 신생아실 모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서울시가 내년부터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 가구에 소득 기준이나 부모 나이와 상관없이 자녀 1인당 매월 30만원을 지원한다. 부모는 최대 2년간 주거비 72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아이 1명당 매월 100만원을 받는 기존 ‘부모급여’도 동시에 받을 수도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자녀 출산 무주택 가구 주거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액수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월 주거비 차액을 전액 보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해졌다.

서울의 높은 주거비는 저출산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한 신혼부부가 자녀를 가진 비율은 53.7%이지만, 무주택 신혼 부부는 42.6%에 불과했다.

서울시 자녀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 안내문. 서울시 제공

주거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주택은 서울 소재 전세 7억원 이하, 월세 268만원 이하 임차 주택만 해당된다. SH, LH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도 제외된다. 부모와 아기의 주민등록 소재지가 서울이어야 하고, 지원 도중에 집을 사거나 서울 밖으로 이사를 갈 경우 지원은 중단된다.

이번 지원 사업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조례 개정 등 사전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연간 약 1만 가구가 주거비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